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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 사실을 알리면서 심경을 밝혔다.
28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 계정에 사기 혐의와 관련 불송치 결정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단체고소건이 무혐의처리를 받게되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연 뒤 “그치만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다.”며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유재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 되었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하게(못 나가게) 하였다. 그놈의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허나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 한다.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등,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다. 물론 시간이 작지 않게 걸릴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얘기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며 피해 변제의 의지를 밝혔다.
김재환은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 많은분들께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은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단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데에 두려움을 느꼈고 변호사님 말씀대로 제 말이 협박이 될 수 있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 연락을 하는건 위험하다 하셔서 못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곧 연락드리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해 4월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발표한 이후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성추행 여러 의혹이 일며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됐고 지난달 20일 경찰로부터 단체 피소건과 관련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다. 유재환의 모친 은 지난해 8월 별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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