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D-3… BBC 보도 

남느냐 떠나느냐.
손흥민(32·토트넘)의 거취가 여전히 관심사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30일까지 계약돼 있다. 다만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더욱이 토트넘이 올해 안에 손흥민과 추가 계약을 합의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 보스만 룰은 '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6개월 이하 남아있을 경우에도 다른 구단 사전 계약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 데드라인까지 남은 시간은 3일가량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무수한 이적설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을 지켜왔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축 멤버들이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의 중심을 잡아 왔다. 이를 인정받아 주장까지 맡고 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29경기 169골90도움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8경기 125골6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서 5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의 거취는 최대 관심사인 모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를 다뤘다. 'BBC'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상황을 짚으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그의 향후 거취에 관해 물음표를 던졌다.
손흥민이 정든 토트넘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팀을 떠날지 결정의 시간이 머지않았다.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