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보호 마스크를 끼고 교체로 출전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2부 리그 팀을 꺾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재성은 18일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부 리그 소속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2025-2026 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0분 파울 네벨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5분을 뛰었다. 이재성은 양쪽 광대뼈와 이마를 가리는 검은색 맞춤형 안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마인츠 중원의 핵심 이재성은 지난달 SV 제키르헨(오스트리아)과의 친선 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해 광대뼈 두 군데가 골절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도 특유의 헌신적이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고 때로는 머리로 공을 동료에게 건넸다. 상대와 거칠게 몸싸움하며 공을 지켜내고 마인츠의 공격 기회를 이어가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이며 팀의 1-0 승리에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