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1 개막전 선발 출격 안정적 활약
낭트 권혁규.홍현석과 '코리안 더비'
아스널-맨유-나폴리 이적설 또 고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새 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라운드 낭트와 경기에서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 라인에 배치됐다.
경기력은 좋았다. 특유의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볼을 배급했다. 패스성공률은 91.9%에 달했고, 키 패스도 3회나 기록했다. 드리블도 한 차례 성공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이강인은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 경기에서는 낭트의 권혁규가 선발 출전했고, 홍현석도 교체로 들어가면서 한국 선수 3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에서는 PSG가 후반 22분 터진 비티냐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주중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로 들어가 팀이 0-2로 뒤진 후반 40분 만회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곤살로 하무스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을 따돌리고 슈퍼컵을 품었다.
이강인의 득점이 대역전극의 시발점이었다.
이강인은 지난시즌 하반기부터 주전에서 밀리며 이적설이 나돌았다. 여전히 PSG에서 주전으로 뛰기 어려운 구조다. 슈퍼컵 활약을 거쳐 새 시즌 개막 라운드 선발진에 진입했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주력 요원을 다수 제외, 힘을 뺐다.
새 시즌을 앞두고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이적할 것으로 보인 이강인은 여전히 PSG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강인이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진전된 상황은 아니지만 이적시장 막바지 여러 일이 일어나는 만큼 이강인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정다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