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길게 뻗은 팔다리와 긴 목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는 발레리나들의 상징이다. 모든 여성은 건강하고 탄력 있는 날씬한 S라인의 명품 몸매를 원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잇살” 이라 하여 팔과 다리, 엉덩이와 허벅지 등 여기저기에 힘없이 축 늘어져 가는 물렁살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특히 옷으로 감추었던 겨울과 달리 날씨가 더워질수록 팔을 드러내기에 흐물흐물한 팔뚝 살을 원망하며 민소매 티셔츠를 멀리하게 된다.
물렁살이라는 것은 살이 물렁물렁하다는 표현으로 피부에 탄력이 없거나, 지방층이 두껍다거나, 근육에 힘이 없고 탄력이 없을 때 물렁살이 된다. 물렁살이 되는 이유는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 평소의 자세, 혈액순환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무거운 아령을 들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한다면 발레리나처럼 예쁜 선과 라인이 나오지 않으며 오히려 울퉁불퉁한 아줌마 팔뚝 살을 갖게 될 것이다.
팔은 어깨와 겨드랑이와 연결되어 있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군살이 붙지 않고, 세세한 근육을 다듬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날씬하면서도 근육이 살짝 배어 있는 팔뚝 선을 만들 수 있다. 팔은 의식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 곳이다. 일상생활의 동작 중에서 사용할 기회가 적은 곳이기에 그런 만큼, 조금만 긴장을 늦추어도 팔뚝 살이 축 처지기 쉽다. 발레의 포르드브라 동작은 팔의 다양한 움직임과 포지션을 통하여 물렁살을 탄력 있는 근육으로 바꿔준다.
팔의 기본 4가지 자세인 앙 바, 앙 아방, 앙 오, 알 라 스공드를 통하여 두리뭉실한 어깨선을 날렵하게 만들고 늘어진 팔뚝을 가늘고 탱탱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수시로 기지개를 켜며 항상 아래를 향해 있는 팔을 위쪽으로 뻗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매끈하고 가느다란 예쁜 팔뚝을 원한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발레 동작을 응용하여 실천하는 평소 생활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발레리나들에게는“나잇살” 이란 없다. 하지만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들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몸매를 갖기 위해 땀 흘리며 연습하고 노력과 집중력, 자기조절의 능력으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관리를 하기 때문에 물렁살 없는 예쁜 팔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보여 준다.
출렁이는 팔뚝 살 때문에 사람들과 헤어질 때 빠이빠이를 못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팔뚝 살이 더 늘어지기 전에 지금부터 발레 동작을 통해 “물렁살 굿바이!” 하며 고별인사를 하자. 어느새 팔뚝 살이 쏙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생활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8-03-2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