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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성탄절의 선물

    특별기고 김학천<수필가·치과의> 히말라야 설산에 전설의 새가 살았다.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둘이다. 한쪽 머리 이름은 '가루다' 또 다른 머리는 '우바가루다'였다. 어느 날 우바가루다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가루다가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발견했다. 자고 있는 우바가루다를 깨울까 하다가 단잠을 깨웠다고...


  • 자동차 경주

     세계 3대 스포츠를 꼽으라 하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모터 스포츠가 있다. 모터스포츠는 한국인들에게는 덜 친숙하겠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인기가 아주 높다. 그리고 모터 스포츠의 대명사는 단연코 포뮬러 원(Formula One) 월드챔피언십, 줄여서 F-1이다. 그리고 이를 대표하는 전설적 인물로는 단연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다. 그는 월드 챔피언을 ...


  • 베네수엘라의 영웅

    지난 달 24일 74차 유엔 총회가 뉴욕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마두로를 '독재자' 니 '쿠바의 꼭두각시'니 하며 맹비난했다. 헌데 그의 연설을 듣지 않고 책 읽기에만 내내 열중해 있던 여성이 있었다. 베네수엘라 유엔 대표부 소속 외교관 다니엘라 로드리게스였다.   베네수...


  • 일본 '연호'의 비밀

     우리가 흔히 중국의 강희제니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니 말 할 때의 왕의 치세를 뜻하는 연호(年號)는 기원전 중국에서 유래해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황제는 시간도 지배한다'는 사고에 의해 왕의 권위를 높이는 데 쓰였던 거다. 중국은 한무제의 '건원(建元)'으로 시작해 청나라 말 '선통'을 끝으로 ...


  • 홍콩의 가면

     지배권력에 대한 저항의 상징은 멀리로는 스파르타카스에서부터 프랑스의 삼색기, 간디의 비폭력 저항 그리고 반전과 평화에 대한 밥 딜런의 저항 음악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저항의 대표적 아이콘이라 하면 '가이 포크스'다.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 황금변기

     황금은 예로부터 힘과 권위를 상징했다. 왕관이라든가 궁전의 장식, 사원과 불상 등이 그렇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불결하게 여기는 변기에마저 황금을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정점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 같은 황금 변기는 중국 춘추시대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다.  중국 역...


  • 시집가게 내버려 두라?

     옛날 중국에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주요종이란 인물이 있었다. 총명함과 불굴의 노력으로 과거에 장원급제했다. 외모도 수려해 황제가 부마로 삼고 싶어 했다. 황제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주요종은 젊어서 홀로 되어 자신만을 돌봐준 어머니에게 열녀문을 세워드리는 것이라고 하자 황제는 이를 허락하였다.  &nbsp...


  • 빗나간 부자 아빠의 권리     

     백악관의 최고 실세 재러드 쿠슈너 고문은 하버드 대학을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다. 그야말로 금수저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총체적 행운아다. 하지만 이 모든 행운이 부모를 잘 만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실력이 부족한데도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가 하버드에 250만 달러를 기부해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의 지위가 세습되어 유지되는 사례...


  • 적반하장 '오역'

     1977년 카터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공항에서 '폴란드 국민의 열망을 알고 싶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이는 엉뚱하게도 '폴란드 사람에게 욕정을 느낀다'로 통역돼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오역은 해명과 사과로 해결될 수도 있는 경우이긴 하나 우연한 실수나 오역이 엄청난 역사의 결과를 야기한 경우도 많다. &nb...


  • '나랏말싸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새 이런 젼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배이셔도 마참내 제뜨들 시러 펴디 할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녀겨 새로 스물여듫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편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훈민정음 서문이다. (옛 글자로 된 문장을 발음대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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