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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예술로 불러낸 독립의 함성 “대한이 살았다.”

    콜라보네이션 창작 공연  지난 주말 LA 한인회 문화 예술 분과위원회는 새누리 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106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오프닝 퍼포먼스 “대한이 살았다” 콜라보레이션 창작 무용공연은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예술의 힘을 하나로 모은 뜻깊은 무대였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106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창작 공연을 통해 그 정신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 “춤, 시대를 비추는 거울” – 바체바 댄스컴퍼니 ‘모모’를 보고 .

    춤이 시대의 사회성과 정치를 반영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춤은 단순한 신체적 움직임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강력한 예술적 표현 수단이 된다. 이는 바체바 댄스컴퍼니의 '모모'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주 뮤직센터에서 공연한 바체바 댄스컴퍼니 “ 모모 ”를 진발레스쿨 발사모 (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단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바체바 댄스 컴퍼니는 1964년 바체바 드 로스 차일드 (Batsheva de Rothschild)가 마샤그라함을 예술고문으로 해서 창립된 이스라엘 무용단인데 한 번도 관람한 적이 없고 생소하여 무척 궁금했다. 마침 공연이 뮤직센터에서 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천재적 안무가로 추앙받는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의 “ 모모 ” 는 미국 초연이라 해서 더욱 관심이 갔다. 한미무용연합회는 (KOA Dance Federation)은 뮤직센터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로 무용공연 관람 시 20% DC를 받는 혜택이 있다. 단원들은 단체티켙을 샀고 미리 바체바 댄스컴퍼니에 대한 사전 공부를 “진최의 무용이야기” 강좌를 통해 배웠다.  공연장 입구는 다른 공연때와는 달리 무장한 군인도 보였고 보안 경비가 삼엄했다. 입구 양쪽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표시하며 피켓을 들고 데모하는 군중도 보였다. 공연내용이 주목하는 현재 정치와 맞물려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을 혼자 했다. 공연 도중에도 사진과 비디오를 찍지 말라는 아나운서룰 할 정도였다. 바체바 댄스 컴퍼니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엄청 큰 단체인 것을 알고 나서 나 또한 놀래며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정치적 맥락 속에서 춤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모모' 역시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힘의 균형을 탐구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갈등과 정체성을 암시하는 듯했다.  춤은 역사적으로도 사회 변화를 반영해 왔다. 19세기 프랑스혁명 이후 고전 발레가 민중을 위한 예술로 변화한 것이나, 미국에서 흑인 사회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무용이 발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늘날에도 춤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고 공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바체바 댄스컴퍼니의 '모모'는 두 개의 영혼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묘사된다. 하나는 원시적이고 남성적인 힘을 상징하고, 다른 하나는 개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미학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이중성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의 권력과 개별성의 균형을 조명하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처럼 춤은 시대의 거울이며, 때로는 미래를 비추는 창이 되기도 한다.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변화를 담아낸 춤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춤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의 고민과 희망을 읽을 수 있다.  현대무용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제는 다양하다. 전날 공연을 본 딸레미는 공연을 보고 충격과 쇼크를 받았다고 하기도 하고, 무엇을 표현하는지 모르는 느릿한 동작, 성의 없어 보이는 의상, 텅 빈 무대 공연 내내 지루해서 졸기만 하는 사람도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해석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현대무용은 정해진 정답이 없는 예술이다. 관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는 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연을 반복적으로 감상하고, 무용수와 안무가의 의도를 탐구해 보며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감각과 깊이 있는 감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얻는다.  


  • 발레로 전하는 사랑 –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발레 클래스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온다. 거리에는 상점마다 하트 모양의 장식이 반짝이고 장미가 햇살을 머금고 사랑을 기다린다. 커플들은 즐기며, 솔로들은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또한, 이성이 아니더라도 서로 친한 사람들끼리 주고받기도 하며 직장 동료 선생님 등 고마웠던 분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댄스파티를 열고 빨간 하트와 큐피드가 그려진 카드를 엄마 아빠를 위해 만들며, 초콜릿 캔디를 친구끼리 서로 주고받으며 즐기는 날로 한해 중에 최대의 행사 중의 하나로 손꼽아 기다린다.


  • 춤추는 인생, 꽃피운 꿈 – 실버 발레의 감동 무대

    지난주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2025 설날 큰 잔치에서, 실버 발레팀이 무대에 섰다. 300여 명의 시니어들이 모여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 행사를 위해 애써 주신 이사장과 이사님들, 자원봉사 선생님들, 그리고 시니어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모여, 시니어들에게 겨울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사랑방이 만들어졌다. 


  • 새해결심 발레를 ‘다시’ 꿈꾸다.

    New Year Ballet Resolutions 2025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더 건 강해지겠다고 다짐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고치고 싶은 오래된 습관들을 떠올린다. 예를 들면, 늦게 자는 습관, 꾸준히 운동하지 않는 태도, 또는 건강하지 않은 식단을 지속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계획들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결심들이 단순히 건강을 챙기거나 외모를 가꾸는 데 그치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 뮤지컬과 발레의 협업 “알렉시스의 크리스마스”

    색다른 작업, 뮤지컬과 발레가 한 무대 위에서 만날 때 생기는 에너지는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다. 지난주 반지달 갤러리아에서 열린 극단 이즈키엘의 가족 뮤지컬알렉시스의 크리스마스”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3일 동안 5회 공연이 이어졌는데,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며 연말의 특별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 주연 배우들은 LA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들이었고, 여기에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이 함께 특별 출연했다. 길을 잃은 아이를 인도하는 천사 역과 아이들의 호두까기인형 발레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니, 순식간에 따뜻한 크리스마스 감동이 퍼져 나갔다.


  • 실버 발레 삶을 춤추게 하다

    “선생님, 무대에 오르는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어릴 적 간직했던 발레리나의 꿈이 제 인생의 한 페이지에서 다시 피어난 것 같아요. 거울 속에서 발레 슈즈를 신은 저를 보니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시각 장애인을 위한 후원의 밤 발레이야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사랑 속에 그 사랑받고 있지요. We are with you. 조용히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천사 날개를 달고 한 손엔 촛불을 들고 무대 위로 걸어 나갔다. 고사리 손으로 수어(Sign Language)로 발레를 한다. 그들의 발레는 음악과 어우러져 마치 빛처럼 공간을 감쌌다. 이 노래는 단순한 가사가 아니었다. 그 선율은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준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핼로윈 발레 축제"

    “ 꿈나무 발레리나 다 모여라.” 초대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이 되면 아이들은 가슴 설레며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한미무용 진발레스쿨의 핼로윈 발레축제다. 이 행사는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며 온 가족이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는 훈훈한 문화행사다. 바깥의 소란스러운 행사보다, 우리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축제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작은 발레리나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 AI와 함께 춤을 … 니체의 몸 철학 발레로 표현하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11월 2일 토요일 6:30 pm 윌셔 이벨극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무용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공연은 여러 색깔의 춤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안나까레리나, 슬리핑뷰티, 파키타, 호두까기인형의 전통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단원 30여 명이 함께 선 보인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창작 발레 'AI와 함께 춤을… (Dance with A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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