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방준비이사회가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당장 9월 인상은 쉽지 않겠지만 올해 안에 2번의 금리 인상도 가능할 거란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연준 의원들이 최근 연이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달러화는 강세를 띄는 반면 주식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보이는 등 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곧 다가올 대선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금리 인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어 놓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집을 구매하는 바이어들은 누구나 여러번의 고민을 하게 된다. 기본적인 학군이나 출·퇴근 거리,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융자, 사려고 하는 부동산의 포텐셜 등등. 에이전트들이 보기에 너무나 잘 산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퍼가 성립되면 성립되는 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고민을 한다. 마치 고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결정 장애로 판단을 못 내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옆에서 보면 내 자산중에 가장 큰 자산을 고르는 것이기에 이해도 가지만 신중함은 좋지만 지나친 신중함은 판단력의 부재로 이어진다. 보통의 경우 10에 7~8은 안해도 되는 고민을 하거나 신중함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첫째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이어일수록, 그리고 성격이 소심하거나 꼼꼼한 사람일수록 그 고민의 폭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한번 주택을 구입하면 비교적 오랜 기간을 머물기 때문인데, 이러한 신중함과 판단력과 추진력이 일체가 되는 사람이 역시 지켜보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를 보게된다. 즉 신중은 하되 마음을 정하면 추진하는 능력이야 말로 현명한 선택을 하게되는 지름길이다. 부동산을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또 하나의 선택을 요하는 질문 중에 하나는, 과연 고칠 곳이 많은 싼 집을 사서 돈을 들여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은 지, 아니면 조금 가격이 높더라도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있는 집을 사는 게 좋은지 하는 질문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같은 지역에 같은 구조, 같은 크기의 집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있고 고칠 게 거의 없는 40만달러에 나와 있는 집과, 또 다른 하나는 35만달러에 나와있지만 5만달러 이상 들여서 고쳐야 하는 집이 나왔을 경우 어느 집을 살지 고민할 때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손님의 성격과 재정 상황 그리고 미적 감각 등을 고려해 조언을 한다. 가격은 싸지만 고칠 것과 업그레이드할 것이 많은 집을 사는 사람은 일단은 현금이 많아야 한다. 집을 사서 고치는 비용은 융자가 안되기 때문이다. 즉, 융자 금액은 충분히 나오는데 현금 여유가 없는 사람은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 있는 집을 사는 것이 좋다.
둘째, 성격이 비교적 느긋하고 자금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의 매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반대되는 경우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는 집을 선택하면 좋다. 공사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시간과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작은 일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거나 모든 일에 꼼꼼한 사람들은 공사하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감당 못해 병원 신세까지 지는 사람까지 봤었다. 나와 내 가족이 함께 할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를 아름답게 꾸미는 과정부터 삐걱거린다면 그때부터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 집에 대한 애착이 줄어들게 된다.
세번째, 내가 미적 감각이 있느냐다. 내가 감각이 있고, 여유 자금이 있다면 가격이 싼 집을 사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집을 꾸며보자. 만족감은 배가 될 것이다. 어떤 손님은 현금도 많고 성격도 느긋한 분인데, 문제는 돈을 들이고도 차라리 안쓴 것만 못하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 내가 평상시에 미적 안목이 떨어진다면 전문가를 고용해 일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내가 비용과 노력을 들인다면 나중에 집을 팔 때, 내가 투자한 만큼 어느정도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를 다시 정리하면 내가 현금 동원력이 많이 없다면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있는 집을 사야한다. 내가 성격도 좋고, 아무리 감각이 뛰어난다 하더라도 현금이 없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없기 때문이다. 집 값은 융자가 되기 때문에 몇 만달러를 더 융자 받더라도 페이먼트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필자의 경우 현금이 많다면 주로 싼 집을 사서 내가 원하는 대로 고치는 쪽을 조언한다. 하지만 이는 각자 자기가 가진 달란트와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본인 스스로가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드림부동산 부사장> 문의: (213) 393-5528
2016-09-0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