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떠 오르는 것이 '없애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은 콜레스테롤의 나쁜 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공포감을 조성시킨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수십년에 걸친 광고에 기인한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려면 콜레스테롤도 없으면 안되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도대체 무엇인가.
콜레스테롤 반드시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단백질과 동물성 지방이 결합된 물질로서 근본적으로는 혈액 내에서 이동이 잘 안되는 지방을 이동시키기 위한 물질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간에서 약 70%를 만들고 나머지는 음식에서 조달한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지방을 체내에서 이동시킬 수 없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필수적인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HDL(High-Density Lipoprotein), LDL(Low-Density Lipoprotein), 중성지방(TG: Trigliceride)의 3가지로 구성되어있고 LDL은 지방을 혈액을 통하여 인체 내에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남는 지방을 중성지방으로 저장하는 일을 한다. HDL은 LDL이 과잉되거나 사용되고 남은 것을 다시 간으로 회수하는 일을 한다. 또, 중성지방은 에너지로 사용되는 지방으로서 나중에 사용하기 위하여 체내에 보관되는 저장지방이다.
건강한 콜레스테롤의 기준은?
건강한 콜레스테롤의 기준은 총량으로서 200mg/dL이고 이중에서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은 50mg/dL, LDL은 130mg/dL, 중성지방 (TG)은 100mg/dL이다. 이때 중성지방은 5를 나눈 숫자 (100/5=20mg)를 HDL과 LDL의 수치에 합산한 것이 총 콜레스테롤의 양이 되게 된다. 다시 말해 건강한 콜레스텔롤의 구성은 HDL이 50mg/dL 이상이 되고 LDL은 130mg/dL 이하, 그리고 중성지방은 100mg/dL 이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때 총콜레스테롤을 HDL수치로 나눈 값이 5를 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콜레스테롤의 비율로 평가된다.
LDL은 무슨 병을 만들길래
LDL이 높아지면 혈액속에 지방의 양이 많아지는데 이것이 손상된 혈관에 응착된 콜레스케롤에 쌓이면서 혈관벽을 좁혀서 고지혈증이라는 병을 만들게 된다. 이 고지혈증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경색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중에 하나이다. 콜레스테롤은 에너지가 아니라서 운동을 해도 콜레스테롤은 약 3% 정도밖에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핏속에 중성지방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라면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이 에너지로 소비되어 증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커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린다?
커피도 원두를 그대로 끓여서 만드는 에스프로소나 믹스 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는 커피는 드립커피, 더치커피, 종이 필터를 쓰는 원두커피, 냉동건조한 그래뉼커피 등이다.
2018-08-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