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인근 지역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 중에 하나가 토렌스와 팔로스버디스이다. 토렌스와 팔로스버디스, 이 두 도시를 포함해서 가데나,하버시티, 로미타, 카슨, 산페드로, 레돈도비치, 맨하탄비치시티를 포함한 지역 전체를 South Bay 지역이라고 말한다. South Bay Area 중심에 위치한 곳이 토렌스이고 토렌스 남쪽에는 팔로스버디스, 바닷가 서쪽에는 레돈도비치, 한인타운이 가까운 북쪽에는 가데나, 동쪽으로는 하버시티와 카슨시티가 있다.
먼저 토렌스 도시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팔로스버디스와 다른 여러 도시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려고 한다.
토렌스는 엘에이 Down Town에서 남쪽으로 약 17마일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인구는 2019년 현재 약 147,000명이다. 도시의 면적은 21 Square Mile로 캘리포니아에서 39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며, 인구의 약 50%가 백인, 36%가 아시안, 기타 인종이 14%로 백인과 아시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토렌스가 처음 생긴 것은 1912년, 카운티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은 1921년으로 그 후 지리적 기후적 이점을 배경으로 계속 성장을 해왔으며 본격적으로 많은 주택이 지어지면서 개발 붐이 일어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 그 이후 1980년대부터는 아시안을 포함한 한인들이 많이 토렌스에 정착을 했다.
토렌스와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왜 많은 한인들이 살게된 것일까?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나 대체로 다음 몇 가지 공통적인 이유에 공감할 것이다.
첫번째 이유는 엘에이 다운타운과 가까우면서도 학군이 좋다는 점이다. 110번 프리웨이를 이용하면 다운타운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고 출퇴근 Rush Hour 시간에 Traffic Jam이 있다해도 Fast Track을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다운타운이나 한인타운에서 비지니스를 하거나 직장을 다닐 수 있는 Bed Town으로 안성맞춤이고 동시에 자녀들을 토렌스 학군의 좋은 공립학교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렌스에는 Torrance High, South High, West High 그리고 North High 등 4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모두 명문고등학교로 명성이 높고 매년 많은 학생들이 UCLA, UC Berkley를 비롯한 UC 계열 대학뿐만 아니라 Ivy League, USC등 명문 사립대에서 입학허가서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이 어릴 때 학군 좋은 토렌스로 이사 와서 자녀들이 커서 대학 진학할 때까지 약 20년 이상을 사는 가족들을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이사할 일이 줄어들고, 오래되고 안정된 이웃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 결과 토렌스는 LA County 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도시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해가 져서 어두워진 밤시간에도 토렌스 중심부에 있는 Wilson Park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저녁 식사 후 가족 친구들과 공원에 나와서 죠깅을 하거나 가로등 비치는 공원길에서 산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강력 범죄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그만큼 이 동네가 안전하다는 뜻일 것이다.
토렌스 지역이 좋은 여러 이유들 중에 한가지만 소개하였는데도 지면관계로 아쉽지만 다음번에 계속 소개해 드릴 예정이다.
2019-10-1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