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란 에너지를 북돋워 준다고 주장하는 음료이다. 특정 아미노산과 허브 추출물, 기타재료를 넣어 건강효능을 주장하는데 정말 그만큼 효과가 있는 것일까?
에너지 음료에는 카페인, 타우린, 구아라나, 에페드린 (ephedrine), 인삼 등이 들어있는데 이들의 주 역할은 각성효과이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배출을 자극해서 인체의 신진 대사 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할 때 나오는 화합물인 아데노신 (adenosine)이 보내는 피로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각성효과를 낸다.
요즈음 건강 에너지 음료로서 구아라나가 포함된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띠는데 구아라나라 함은 보통 구아라나 (Guarana)나무의 씨를 말하는데, 이것은 커피 콩보다 카페인이 2배나 많이 들어있는 반면에 더 천천히 카페인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장을 자극하는 테오브로민 (theobromine)과 테오필린 (theophylline)도 들어 있다. 결국은 구아라나 음료도 커피보다 강력한 카페인 음료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카페인은 근육의 지구력을 높이고, 인체에 저장되는 탄수화물 에너지인 글리코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또 아드레날린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액이 심장과 근육으로 빠르게 이동해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는 한편 아드레날린은 통증과 피로의 감지를 느리게 한다.
그렇다면 에너지 음료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에너지 음료의 주 원료는 각성제, 당분, 그리고 물의 세가지 이다.
그런데 단순 당분은 혈당 수치를 즉각 치솟게 해서 좋지 않고 아스파탐과 같은 감미료도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카페인은 피로감을 가려줄 수는 있지만 기 지속시간이 짧고 그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무기력감에 빠지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고 그 이외에도 체중증가, 두통, 불안감을 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과 당분이 잔뜩 들어있느데도 불구하고 별 규제를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포츠 음료 혹은 이온 음료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들은 어떤가?
스포츠 음료의 주원료는 전해질, 당분 그리고 물이다.
일반적으로 땀으로 손실되는 전해질을 대체하고 장시간 운동으로 빼앗긴 저장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이온음료에 들어있는 전해질은 우리 체액이나 세포에 들어있는 전해질의 종류에 매우 일부에 불과한데도 전문 스포츠 선수들이 먹는다는 광고가 일반인에게도 좋을 것이라는 환상이 이 음료의 판매를 부추킨다.
요즘 단백질 셰이크를 식사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백질 셰이크가 정말로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백질 셰이크의 주원료는 단백질 가루, 향미 증진제, 인공감미료 등이다. 단백질 셰이크는 이름 그대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료로서 가장 흔하게는 치즈를 만들고 남은 우유 단백질인 유장으로 만들지만 우유의 카제인이나 콩, 달걀, 헴프, 쌀, 완두콩등을 만드는데 칼로리가 높다.
그래서, 단백질 셰이크는 식생활의 일부가 될 수는 있지만 완벽한 식사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해서 완벽한 식사 대용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가장 좋은 음료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다.
2020-06-1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