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하면 간기능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동양의 고전의학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과학적인 증거로 밝혀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16년 Journal of Chromatographic Science에 세계적인 헛개나무 과학자 나천수 박사 연구팀이 헛개나무, 특히 열매 추출물에서 간을 보호하는 4가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구체적으로 밝혀 냄으로써 그동안 동의보감, 본초강목… 어디 어디에 헛개나무가 간에 좋다더라 이런 수준 불과했던 헛개나무, 특히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새로운 반열에 올려 놓게 되었다.
나천수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특별히 헛개나무 열매의 약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체활성 성분들이 있는지를 밝혀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HPLC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를 통해서 세계 최초로 헛개나무의 주요성분 4가지를 밝혀냈다.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라고 하고 줄여서는 HPLC라고 하는 검사기법은 어떤 성분을 분리해서 확정하고 그 양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4가지의 Bioactive, 즉 생체활성 플로보노이드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퀘르세틴 (Quercetin)과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미리세틴 (Myricetin), 암펠롭신 (Ampelopsin), 택시폴린 (Taxifolin)의 4가지이다.
Flavonoid (플라보노이드)는 일종의 폴리 페놀 식물 및 진균 이차 대사 산물로 세포 활동을 조절하고 신체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유 라디칼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단히 말하면 일상적인 독소와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면서 신체 기능을보다 효율적으로 도와 주는 강력한 항산화 제이다.
암펠롭신 (Ampelopsin): 암펠롭신은 강장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dihydromyricetin 혹은 DHM으로 많이 알려진 성분으로 알콜성 지방간, 숙취해소 및 간기능 개선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는 성분이다.
▶택시폴린 (Taxifolin) : 택시폴린은 디히드로 퀘르세틴 (dihydroquercetin)으로도 알려진 성분으로 폴리페놀 류의 서브클래스 플라보노이드이다. 이 성분은 심장 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근으로의 혈류를 강화하며 근육을 비롯한 각 조직의 혈류를 최적화하는 한편 혈류의 재분배를 활성화해 각 장기의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
▶미리세틴 (Myricetin) : 미리세틴은 항산화 특성을 가진 플라보노이드 부류의 폴리 페놀 화합물의 구성원으로 야채, 과일, 견과류, 딸기, 차 및 적포도주 등에 함유되어 있다. 뇌와 심장을 보호, 당뇨병에 도움, 항암 작용, 피부 건강과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퀘르세틴 (Quercetin) : 퀘르세틴은 폴리페놀 계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제로 각광 받고 있다. 퀘르세틴은 항산화제이면서 항염증효과로 염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2020-08-2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