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 점프큐 교육센터 학원장 정태웅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라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다.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 미국독립선언문의 핵심 내용이다. 이처럼 미국은 평등과 자유, 인민의 주권을 확립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탄생한 민주주의 국가이다.
민주적 가치와 민주주의 제도를 가르치는 교과 과정이 역사-사회 과목이다. 이 과목은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 의식을 고취하는 내용과 그 역사적 과정을 공부한다. "우리 공화국은 모든 이를 위한 자유와 정의의 나라이다" 라고 수업 시작할 때 학생들이 다짐하는 '충성의 맹세'부터 역사-사회 교육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은 가족, 이웃, 공동체, 다양한 각 주(States)와 지역에 대하여 배우면서 가족의 중요성, 커뮤니티 행사,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주민 생활을 탐구한다. 중학교 학생들은 미국 초기 역사와 미국 국경을 넘어서 세계의 역사와 지리를 학습하며, 고대 문명사, 중세시대를 공부한다. 고등학교 과정은 미국 현대사, 근대 세계사, 유럽 문명사, 미국 정부론,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국제관계, 자본주의,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을 탐구한다.
과목 내용을 학습하는 방법은 역사적 자료에서 다양한 정보를 탐구하고, 증거에 근거한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이 배운 내용을 중요한 쟁점과 연계시키는 비판적 사고력을 습득한다. 그리고 역사적 문서와 문학 작품을 통해서 과목을 학습하기 때문에 학생의 읽기와 쓰기 실력도 향상된다. 학생이 문서화된 정보나 역사적 증거물을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해석을 명료하게 주장하는 능력도 갖춘다. 그리하여 모든 학생이 역사적인 지식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여 급변하는 세계에 대비하고 장래에 대학, 21세기 직업, 시민권에서 성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은 과목의 내용(content), 비판적 탐구(inquiry),내용을 분석하는 문해능력(literacy)을 갖추게 되어서 깨어있는 시민(civics)으로 역사의 '방관자'가 아닌 역사의 '참여자'로 더 좋은 미국을 만드는데 연대한다. 궁극적으로, 미국 헌법의 제정 목적인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안을 보장하며,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우리들과 후손들에게 자유와 축복을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학생이 역사-사회 과목에서 학습하고 실천한다.
요즘 학생들의 역사 성적이 추락하여 미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의 실패를 학부모가 교정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가 이 과목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독립선언문, 게티즈버그 연설문, 헌법, 역사 소설 등을 자녀에게 제공하는 것도 자녀의 역사적 호기심을 촉발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가정교육부터 민주주의는 시작된다.
2023-06-0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