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기 조류 충돌
30분여만에 안전 회항
알래스카에서 독수리와 부딪힌 비행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오쯤 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페어뱅크스로 향하던 호라이즌 항공 2041편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30분 만에 회항했다.
호라이즌 항공을 소유한 알래스카 항공 측 관계자는 "기장과 부기장은 이런 상황에 대한 훈련을 받았고, 문제없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라며 "비상 상황은 선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비행기와 충돌한 독수리는 구조됐지만, 날개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결국 병원은 독수리를 안락사시켰다.
착륙 이후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탄 뒤 다시 페어뱅크스로 향했으며 사고 비행기는 점검 이후 다시 운항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