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가 훔친 카드로 산 복권, 7억 잭팟
[생생토픽]
절도죄로 체포될 상황
"가장 유명한 도망자들"
프랑스에서 노숙자가 훔친 신용카드로 구매한 복권이 50만유로(약 7억 5200만원)에 당첨되면서 카드 주인이 노숙자에게 당첨금을 나눠주겠다며 합의를 제안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장다비드(40)라는 남성은 신용카드와 서류를 든 배낭을 차 안에 뒀다가 도난당했다. 그는 은행에 급히 카드 지급 정지를 요청했지만 카드는 이미 상점에서 사용됐다. 상점으로 달려가 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했더니 노숙인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카드로 담배와 복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이 구매한 즉석복권 중 한 장이 50만유로에 당첨됐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복잡해졌다.
장다비드의 변호사는 그들에게 "만약 자수하면 당첨금을 당신들과 나누겠다”며 협상(?)을 제안했다.
노숙인들은 현재 절도죄로 체포될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아직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당첨금은 구매 후 30일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AP뉴스는 "사라진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도망자들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