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장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려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경찰 소환 조사에서 성폭행 약 2주 뒤인 2015년 12월 초께 장 전 의원에게 2천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진술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 당일 이후 무단결근하던 A씨는 장 전 의원의 호출을 받고 그를 찾아갔고, 장 전 의원은 '두 달 안 나와도 된다'며 봉투를 건넨 뒤 '가족이 아프다'는 이유로 급히 떠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