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휴머노이드로봇' 하프마라톤 화제
[중국]
내달 13일 베이징 이좡서 개최
인간 선수들과 같은 코스 달려
중국 베이징시가 세계 첫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대회를 다음달 13일 연다고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11월에도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가 있는 남동부 이좡(亦莊)에서 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까지 선수로 받아들인 것이다.
휴머노이드로봇은 인간 선수들과 같은 출발선에서 동일한 코스로 총 21.0975km를 달린다. 제한 시간은 3시간 30분이다.
다만, 안전을 위해 인간과 로봇의 트랙은 분리된다.
경기 중 로봇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으며, 다른 로봇으로 바꿔 계주 형식으로 참가하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로봇 교체 시 10분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주최 측은 완주 시간과 로봇 교체 횟수를 기준으로 종합평가해 로봇들의 순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11월 대회 때는 '톈궁'(天工) 로봇이 마지막 구간 페이스메이커로 변신해 선수들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