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착용안한 건설 현장 근로자 처벌에 '발칵'
[생생토픽]
中 건설사 "경고 교육" 해명
중국의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근로자들을 로프에 매달아서 처벌한 영상(사진)이 찍혀 파문이 일었다.
11일 샤오샹천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은 상황을 목격한 서부 쓰촨성 이빈의 한 시민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영상엔 3명의 작업복 차림의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현장 안전벨트 체험 구역에서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매달린 근로자들은 수치스러운 듯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건설사 측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영상이 공개된 후 큰 파장을 일으키자 관계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건설사 측은 안전벨트 체험 구역에 데려가 ‘경고 교육’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 방식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건설사와 교육 방식을 개선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누리꾼들은 "인격을 모욕해선 안된다" "목숨보다 인격이 중요한가?" 갑론을박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