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김 "폐지 아닌 개혁해야"

"VOA·RFA 해체는 김정은에게 희소식"
<미국의 소리><글로벌미디어국>

내셔널리뷰 기고…"北 등이 신뢰하는 매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실상을 알려온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을 관할하는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축소키로 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이 USAGM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19일 보수 매체인 내셔널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USAGM의 개혁은 필요하며, 이 기관을 해체하면 20세기 중반부터 중국 공산당, 김정은, 크렘린, 아야톨라, 다른 억압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아온,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USAGM 축소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이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 "USAGM을 없애는 것은 답이 아니다. 우리는 USAGM을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소프트파워라는 원래 목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라면서 "만약 진실이 전 세계에 방송되지 않는다면 적의 선전과 허위 정보가 그 공백을 메울 것이며 우리는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FA는 중국, 미얀마, 북한, 캄보디아 등에서 신뢰할 수 있는 매체"라면서 지난해 RFA의 웹사이트 조회수는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2억5천700만건을 기록했다며 "USAGM의 폐지가 아니라 개혁이 미국 국익을 보호하기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