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캐피탈리스트 '2025 여권 지수' 발표…2020년 11위에서 6년새 급락 굴욕
[뉴스진단]
1위 아일랜드, 스위스·그리스 공동 2위
상위 10개국중 9개국이 유럽국가 강세
무비자 입국은 한국 192개국 공동 3위
한국이 글로벌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3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32위에서 일곱 계단이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공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아일랜드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여권 보유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0년 11위에 올랐었다. 2021년 12월 차세대 전자여권이 도입되며 2021년과 2022년 12위를 유지했지만 2023년부터 21위로 내려서며 낙폭이 커졌다. 결국 6년 사이 곤두박질치며 39위까지 밀려났다.
이 여권지수는 해당 지수는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수 뿐만아니라 세계 각국 시민권의 가치와 그 나라 국민이 여행국에서 받는 대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측정 항목은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수(50%) ▷세금 정책(20%) ▷국제적 인식(10%) ▷이중 국적 취득 가능성(10%) ▷개인의 자유(10%) 등 5가지다.
이번 평가는 국가 세무 당국, 세계 행복 보고서, 유엔 인간개발지수 등 20개 출처를 활용해 199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5년 순위에서는 아일랜드에 이어 스위스와 그리스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4위에 올랐고,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유럽 국가들로,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국보다 높은 공동 37위에 올랐다.
한편 국제 법률 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199국의 무비자 협정 체결 현황을 기준으로 분석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서 192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은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195국과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였으며, 일본은 193국으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