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4명 둔 일론 머스크, 2세 출산 파트너 물색 
정자 기증 요청 수락도…"출산 저하는 문명 붕괴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지능이 높은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지론 아래, 출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머스크와 가까운 인사들의 증언을 인용해, 그가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SNS와 인터뷰를 통해 줄곧 출산율 저하가 문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 출산율이 급감하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다는 점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그의 아이를 낳은 인풀루언서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그는 지구 종말 이전에 자녀를 군단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실제로 정자 기증에도 응했고, 출산을 위한 방법까지 직접 개입한 정황도 전해졌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그는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를 권유하며, “자연분만은 아이의 두뇌 크기를 제한하므로 제왕절개가 더 똑똑한 아이를 낳기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한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2세 출산 파트너를 물색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은 머스크로부터 자녀를 낳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