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등 큰 타격" 주장…美 50개주중 첫 제소 주목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다고 16일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는 파괴적인 관세로 우리 생애에서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우리는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썼다.
그는 "캘리포니아는 가장 큰 제조업 주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과 관련해 가주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이라며 소송 배경을 밝혔다. 말했다.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이의를 제기한 소송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미국 50개 주 가운데 소송에 나선 것은 가주가 처음이다. 가주는 미국 내 최대 경제 규모를 보유한 지방정부라는 점에서 미 언론은 이번 소송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2027년 초 두 번째 주지사 임기를 마친 뒤 2028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