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경제뉴스]

부동산 제외 주식과 현금 등 100만불 이상 소유
톱 10중 美도시 4곳 포함…최고 경제 강국 면모
서울 작년 19위서 24위 릫뚝릮, 원화 가치 하락 탓

세계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세계 최고 부자 보유 도시는 미국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자들이 많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와 자산 정보업체 뉴월드웰스는 최근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표참조>
뉴욕은 백만장자 수가 총 38만45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서 '백만장자'라는 용어는 유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개인을 뜻한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주식, 현금 보유액, 암호화폐 등을 지난해 말 100만 달러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 다음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34만2400명으로 2위, 일본 도쿄가 29만2300명으로 3위, 싱가포르는 24만2400명으로 4위에 올랐다. 5위를 차지한 LA의 백만장자 수는 22만600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국 런던(21만5700명), 프랑스 파리(16만100명), 홍콩(15만4900명), 호주 시드니(15만2900명)는 나란히 6, 7, 8, 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시카고가 12만710명으로 10위를 차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톱10 중 4개 도시가 들어 세계 최고 경제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휴스턴, 달라스, 시애틀, 보스턴, 마이애미 등까지 합쳐 총 11개 도시가 상위 50대 도시에 이름을 올려 국가 별로 봤을 때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서울은 거주 백만장자가 6만6000명으로 2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8만2500명에서 1만6500명이나 줄어 들어 순위도 19위에서 5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는 50대 도시중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대해 뉴월드웰스 측은 지난해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미국 달러 대비 한국 원화는 상당히 큰 절하를 겪었는데,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통계인지라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많은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을 떠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편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도시들도 주목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백만장자 수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중국의 선전이었다. 지난해 기준 백만장자 수가 5만800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전보다 142% 오른 수치다. 두 번째로 가장 크게 오른 곳도 역시 중국으로 항저우의 백만장자 수는 10년 전보다 108%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