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배·젠·서재진씨...어려운 이론·실기 거쳐 값진 쾌거
[만나봤습니다]
재미한인스키클럽 리처드 박 코치 지도
美 전국 17명, 남가주 총 10명으로 늘어
"강사 교육과 한인 스키 저변 확대 기대"
공인 스키 강사 자격 시험에서 한꺼번에 3명의 한인이 합격하는 경사를 낳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릭 배씨, 젠씨, 서재진씨다.
스키 강사 자격 시험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 시험이다. 이론과 실기에 모두 능해야 하며 시험 과정도 엄격하기 때문이다. 스키 강사 자격 시험 합격을 위해 재수와 삼수를 하는 일도 다반사다.
스키 강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일정 기간 스키 보조 강사로 일을 해 응시 자격을 획득하는 방식이 있고 다른 하나는 5일간 특별 교육을 이수하는 방법이 있다. 배씨는 후자의 경우다.
배씨는 "2년간 훈련에 이론과 티칭을 공부하면서 2~3번 낙방하는 지원자들이 많다"며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맛보게 된 것은 5일 동안 교육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공부한 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험 합격의 영광 뒤에는 늘 훌륭한 교사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는 이번에도 통했다.
합격자 세 사람 모두 재미스키클럽의 리처드 박 클럽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박 코치는 PSIA 알파인 레벨 3의 스키 강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재미한인스키클럽은 미국 공인 스키·스노우보드 강사 7명을 주축으로 지난 2021년 창단된 단체다. "바로 배우고 바로 타고 바로 가르치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재미한인스키클럽에는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있는 스키 강사는 모두 17명으로, 이번에 합격한 3명을 포함하면 남가주에만 모두 10명의 공인 스키 강사가 있다. 남가주 10명의 스키 강사 중 7명의 한인 스키 강사를 배출한 곳이 재미한인스키클럽이다.
재미스키클럽은 올해에도 유타에서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1달 동안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