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개선 불구 25년 연속 오명…차량 배기가스 주원인
LA가 대기 오염 감소를 위한 수십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5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스모그가 심한 도시라는 오명을 안았다.
미국 폐 협회가 23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LA는 건강에 해로운 오존 발생 일수가 2000년 이후 거의 40% 감소했다. 그러나 오존 오염도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입자 오염도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지형적 특성이 LA 스모그의 주요 원인으로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에도 불구하고 수송 부문이 여전히 최대 오염원으로 꼽혔다.
LA외에도 비살리아, 베이커스필드, 프레즈노, 샌디에고가 오존 오염이 심한 도시 목록에 포함됐으며, 베이커스필드, 비살리아, 프레즈노, LA, 새크라멘토는 미세먼지 오염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의 청정 대기 정책은 오존과 입자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캘리포니아 주민 3430만 명 이상이 대기질 등급이 한 번 이상 낙제점을 받은 지역에 살고 있으며, 2290만 명은 세 번 이상 낙제점을 받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EPA가 규정을 약화하게 되면 주민들의 건강을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