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1급 '발암 물질'농도 백미의 10배
신체 유해 '무기 비소' 함량 높아
5세 이하 어린이 섭취시  '요주의' 

혈당 관리에 좋다고 알려져 일부러 챙겨 먹기도 했던 현미에 백미보다 높은 수준의 1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이 현미와 백미 비소 노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 현미의 황갈색 층을 이루는 쌀겨에서 '무기 비소' 농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미 겨층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우리 몸에 유해한 비소 함량이 높다는 사실은 간과된 셈이다.
무기 비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중금속이다. 유기 비소는 인체에서 빠르게 배출돼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농약과 살충제 등에 들어있는 무기 비소는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오랜 기간 축적되면 발암 위험도가 높아진다.
현미는 백미와 비교해 총 비소 함량이 약 24%, 무기 비소가 약 40% 더 높았다. 백미 대비 비소 농도도 최대 1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미는 현미와 달리 도정 과정을 거쳐 쌀겨를 100% 벗겨내기 때문에 비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현미와 백미 비소 함량 차이로 인해 심각한 건강 위험을 겪을 확률이 높지 않지만, 체중 당 음식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 미만 어린이에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