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1주일만에 발기부전"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피해 줄이어 주의 당부
정식 허가받지 않은 스프레이 형태의 탈모 치료제를 사용했다가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앓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경고했다. 실제로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27세 남성은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지 일주일 만에 발기부전 증상을 겪었고, 이후 불안 발작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단독 또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병용) 제품은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국소 제품 사용 시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돼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FDA에 따르면 FDA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제품은 알약 형태의 경구용 '프로페시아', '프로스카'뿐이다. FDA는 "피나스테리드 단독 또는 다른 성분과 병용해 FDA 승인을 받은 국소 제품은 없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DA는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제품 사용 후 발기부전, 우울증, 불면증, 고환통 등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제품 사용 중단 후에도 부작용이 지속됐고 일부 소비자들은 부작용 위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