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 '예수의 생애'
[생생토픽]
개봉 3주 만에 매출 5천400만불 돌파
'기생충'매출액 훌쩍, 할리우드 돌풍
최근 할리우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제작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예수의 생애’(킹 오브 킹스·사진)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꺾고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28일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예수의 생애'는 전날 누적 수익 5천451만달러(약 787억원)를 달성, '기생충'의 최종 매출액인 5천384만달러(777억원)를 넘기며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개봉 후 3주도 채 안 돼 이뤄낸 것으로, 최종 매출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스튜디오 대표가 연출·각본·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각색한 것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벤 킹즐리, 피어스 브로스넌, 포리스트 휘터커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를 연기해 인기를 더했다.
이 영화는 지난 11일 북미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관객몰이를 이어갔으며 실제 관람객의 평점을 토대로 산정하는 시네마스코어에서 A+를 받는 등 호평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