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확률 ‘10만분의 1’ 희귀 '쌍두사’ 공개 화제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
“5만불에 사겠다”제안도

캘리포니아의 한 파충류 매장에서 머리가 두 개인 쌍두사(雙頭蛇)가 태어나 6개월 넘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화제다.
2일 BC 7 뉴스 등에 따르면 북가주 버클리에 있는 파충류 전문 매장 이스트베이 비바리움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희귀한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를 공개했다.
비바리움 측은 “머리가 두 개로 부화한후 잘 자라 생후 6개월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하나의 척추를 공유하는 쌍두사 돌연변이의 탄생 확률은 약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앤젤(Angel)과 지크(Zeke)라는 이름이 붙은 두 머리는 한 몸에서 척추가 융합된 형태다. 두 머리 모두 몸을 조종할 수 있으나 앤젤이 머리 부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매장 측은 전했다. 매장 직원은 “두 머리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쪽은 오른쪽으로, 다른 쪽은 왼쪽으로 가려고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의 평균 수명은 20~30년 정도다.
비바리움은 이 쌍두사를 5만달러에 구매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