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2023-08-14 00:00:00
중국 고대 전설에 천제의 아들 태양 신(神)이 10명이 있었다. 이들은 돌아가며 하루에 하나씩 인간 세상을 비추게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난기가 발동한 이들 모두가 동시에 하늘로 떠오르자 지상은 태양열로 인해 불구덩이로 변하였다. 가뭄이 들어 강물이 말라붙고 불이 나 초목과 곡식이 다 타 죽으니 백성들은 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온갖 괴수들까지 날...
2023-07-31 00:00:00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선(詩仙)이라고 불리던 이백과 동시대를 풍미하며 시성(詩聖)으로 불린 당나라 시인 두보. 그의 시(詩)는 대부분 명작으로 꼽히지만 특히 안록산이 일으킨 전란을 겪으면서 지은 시 중에 많다. 그 가운데 이른바 ‘삼리(三吏)’나 ‘삼별(三別)’이 있다. 삼리는 세 관...
2023-07-17 00:00:00
일본 전국시대의 걸출한 세 인물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울지 않는 새가 있다면, 오다 노부나가는 ‘그 새를 죽이겠다’고 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새를 울게 하겠다’고 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
2023-07-06 00:00:00
14세기 말 이탈리아 반도에서는 여러 공국들 사이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헌데 당시 전투시에는 주로 전문적인 용병대가 활약했다. 그 중 베네치아 공국과 밀라노 공국의 전쟁에서 활약한 가장 용맹하기로 이름난 이가 ‘카르마뇰라’였다. 그는 밀라노에 고용되어 군대 통수권을 쥐고 베네치아를 침공했다. ...
2023-06-20 00:00:00
미국이 '개척'이라는 미명 아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학살이 일어났다. 그러는 와중에 백인과 친화적인 인디언과 적대적인 인디언으로 나뉘어 부족간의 전쟁도 야기되었다. 북부 샤이엔족 14살 ‘올빼미 여자’라는 인디언 소녀는 자신의 부족과 원수인 까마귀족의 습격을 받아 그들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
2023-06-06 00:00:00
기원전 5세기 경 메디아 공주 아미티스는 바빌론의 네브갓네살 2세와 결혼했다. 비록 정략결혼이었지만 왕은 그녀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는데 아미티스는 산이 많아 나무와 꽃이 풍성했던 고향과 달리 메마르고 평탄하기만한 바빌론의 삶에 지쳐 향수병을 앓았다. 그러자 왕은 그녀의 고향을 닮은 정원을 건설했는데 이것이 바로 공중정원이었다. 정원의 길이는 각 방...
2023-05-23 00:00:00
창세기에 보면 야곱이 에사오의 장자권을 가로채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형은 에사오이고 동생은 야곱이었다. 남성적이고 사냥을 좋아하는 마초 맨 형 에사오에 비해 동생 야곱은 여성적이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해 엄마의 치마폭에 매달려서 사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마마보이였다고나 할까? 그런 야곱...
2023-05-09 00:00:00
'아메리칸 파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대영제국을 밀어내고 세계 최강국으로 일어선 미국의 1950년대는 호황을 누리는 황금기였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 흑인과 여성의 민권 운동이 일어나고 존 F. 케네디의 암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저격, 미소냉전과 베트남 전쟁에 반전운동 등으로 혼란스러워...
2023-04-25 00:00:00
그리스 로마신화에 100개의 눈을 가진 괴물거인 ‘아르고스(Argos)’가 등장한다. ‘모든 것을 보는 자’라는 뜻의 아르고스는 잠잘 때도 항상 두 개 이상 눈을 뜨고 있어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어느날 바람둥이 제우스는 검은구름으로 변해 여사제 ‘이오(Io)’와...
2023-04-04 00:00:00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가 어느날 미복차림으로 민생시찰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밤길에 야식 생각이 났지만 음식점을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한 곳을 찾아 들어가 맛있게 먹게 됐다. 그리고는 가게 상호가 궁금해진 황제에게 가게주인이 이름이 없다하자 ‘도일처(都一處)’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 시간에 문을 연 곳은 ‘수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