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줄기세포 분화 과정을 연구해온 야로슬라브 슬라메카 박사가 제11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병원은 22일 콜로라도 하얏트 리젠시 앳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0회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11회 수상자로 UC샌디에이고 병리학부 연구 책임자인 슬라메카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이름을 따 2011년 제정한 상으로 난임과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과 세계 최초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세웠다.
수상자인 슬라메카 박사는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에 표준 치료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성과와 업적을 이룬 분이 주는 상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세포 전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인간 배반포의 발달과 착상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을 보다 충실하게 모델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슬라메카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 분화 과정에서 유전자 발현을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의 생성·제거·회전율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