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교회 다니고, 자원 봉사하고…"

[헬스라인/미국 러시아大 연구]

보다 적극적인 사회 활동
치매 발병 평균 5년 늦춰
기대수명도 3년 더 높아

친적이나 친구를 만나고, 자원 봉사 활동이나 종교 행사에 참여하고, 외식을 하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 위험을 평균 5년 늦출 수 있고 기대수명을 3년 더 연장할 수있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노인은 사회적으로 덜 활동적인 노인보다 일반적으로 5년 늦게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시대 연구진은 원래 치매가 없었던 1923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매년 사회 활동과 인지 건강을 추적 조사,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치매나 경도 인지 장애의 징후를 확인하는 동시에 외식, 스포츠 경기 관람 또는 빙고게임, 여행, 자원봉사, 친척 또는 친구 방문, 단체 활동이나 종교행사 참석의 6가지 일반적인 사회적 활동 수준을 측정했다.
이 같은 사회적 활동을 얼마나 활발히 하는지에 따라 1등급(거의 하지 않음)부터 5등급(거의 매일)까지 분류해 점수를 매겼다. 연령, 신체 운동, 교육 수준, 성별, 결혼 여부,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일들도 고려했다. 7년 가까운 연구기간 동안 545명이 치매를 앓게 되었고, 695명은 종종 치매로 발전하는 경도 인지 장애(MCI)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사회적 활동이 잦을수록 치매 발병이 늦춰지고 인지 저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빈번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적은 이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8% 낮았다. 가장 활동적인 이들은 평균적으로 92세에 치매가 발병했지만 가장 덜 활동적인 이들은 87세이 발병 징후가 나타나 5년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참가자들은 평균 기대 수명이 3년 더 높다고 밝혔다.
사회적 활동이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명확한 이유를 이 연구에선 알 수 없다. 다만 사회적 활동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회적 활동은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외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체내 염증성 화학물질 증가로 이어져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