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방화 공격 잇달아…보스턴 충전소 불타
콜로라도 매장엔 '나치' 낙서, "머스크 반감" 추정
미국에서 테슬라와 관련된 방화 또는 방화 시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곽의 리틀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쯤 대형 쇼핑센터 부지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국이 출동했다. 이 와중에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 도합 7개의 충전기가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소방국은 초기 조사 결과 의도적인 방화로 결론 내렸다.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콜로라도주 지방검찰청은 덴버 인근 테슬라 딜러십 매장에 방화를 시도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42세 여성을 붙잡아 기소했다.
미 주류언론들은 이같은 잇단 방화 시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일부 미국인들의 반감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방화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단체·기관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