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티파니 매장서 프로 선수 사칭 도둑 황당 범행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티파니 매장에서 76만9500달러 상당의 귀걸이 두 쌍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귀걸이를 삼킨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영국 BBC에 따르면 32세의 용의자는 티파니 매장 직원에게 자신이 프로 운동선수라고 거짓말을 하며 고가의 상품들을 보여주도록 유도했다. 눈치를 보며 물건을 살피던 용의자는 귀걸이를 훔쳐 잽싸게 달아났다. 다이아몬드 반지도 같이 훔쳤지만 도망치던 도중 매장에 떨어뜨렸다.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이 체포에 성공하기 직전, 용의자는 귀걸이를 삼켰다. 올랜도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을 때, 귀걸이로 추정되는 여러 물건들을 삼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엑스레이 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에는 복부에 이물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석류 회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1급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2022년에도 텍사스에 있는 티파니 매장을 터는 등 48건의 체포영장이 별도로 발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