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피렌체 등
현지 인력 감축도

트럼프 정부가 정부 지출 감축을 이유로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한 데 이어 일부 해외공관을 폐쇄하고 현직 고용 인력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우선 올여름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독일 함부르크, 포르투갈 폰타 델가다 등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2개의 영사관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브라질 소재 영사관과  터키 가지안테프의 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이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해외 공관 숫자 면에서 미국을 앞서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271개, 중국은 274개 공관을 갖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는 아직은 미국의 공관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해외 파트너십 구축 및 정보 수집 노력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해외 공관에 고용된 다수의 현지인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전체 예산의 최대 20%를 감축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