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NASA 수장 아이작먼 답변, 달탐사 계획 수정 암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으로 지명받은 민간 우주비행사 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화성 탐사가 달 탐사보다 우선 과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작먼은 상원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 “대통령이 언급했듯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작먼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그간 NASA가 추진해온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72년 중단된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주인을 보낼 최우선 목적지로 화성을 지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류가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서도 살 수 있도록 화성을 개척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한 뒤 사람 100명을 태워 화성에 보낼 수 있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지난달 14일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을 맞아 엑스에 올린 글에서는 “스타십이 내년 말에 옵티머스(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면서 “잘 되면 유인 착륙이 이르면 2029년에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