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대출' 도서 반납 "母 유품 정리하다 발견"
도서관측 "개관 100주년 경사…연체료 안 받을것"

미국의 한 도서관에 99년 동안 연체됐던 책이 반납돼 화제다. 도서관측은 "마침 개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 책이 반납된 것은 신의 섭리”라며 기뻐하고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CNN은 저지 오션카운티도서관에서 1926년 3월에 대출된 책 ‘소녀와 소년을 위한 집에서 만드는 장난감(Home-Made Toys for Girls and Boys)’이 최근 반납됐다고 보도했다.
책을 반납한 메리 쿠퍼(81)는 돌아가신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 이 책을 발견했다. 책을 대여한 사람은 쿠퍼의 외할아버지인 찰스 틴턴(1884~1927)으로 목수였던 그는 딸인 쿠퍼의 어머니에게 장난감을 만들어주기 위해 대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쿠퍼는 책에서 할아버지가 만들었던 장난감 배와 똑같은 모양의 배 그림을 발견하기도 했다. 쿠퍼는 이 때문에 엄마가 책을 간직해왔던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으며 배 장난감은 뉴저지주 역사 협회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