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망, 수십명 부상 참변
밴쿠버에서 26일 열린 필리핀계 커뮤니티 축제 '라푸라푸 데이(Lapu Lapu Day)'에서 끔찍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 어린이를 포함 1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밴쿠버 경찰은 30대 밴쿠버 거주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일단 현재까지 테러 행위로 보이는 정황은 없으며 피의자의 정신과 치료 이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입건된 해당 운전자는 전날 저녁 가족 중 1명의 소유인 검은색 아우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몰고 행사 현장의 푸드트럭 사이 행사장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며 인파 속으로 돌진해 시민 수십 명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행사는 1521년 스페인 군대를 물리친 필리핀 영웅 지도자, 다투 라푸라푸를 기리는 필리핀 전통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