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사망·1천명 부상
테러·군사 공격은 아닌듯
이란의 최대 항구인 샤히드라자이항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사고가 발생, 27일 현재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중 2천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의 약 80%가 진압됐지만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샤히드라자이항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최대의 항구다. 연간 약 8천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석유 탱크와 화학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일단 테러나 군사 공격 가능성을 배채하고 항구 한쪽 구석에 보관돼 있던 화학물질 보관 컨테이너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