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첫번째 인선 눈길
현역 의원 대거 차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발표한 첫 인선에는 대내외적 불안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정과제 이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서 이 대통령과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 온 의원들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속도감 있게 개혁 과제를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석 총리외에  비서실장에는 강훈식(3선) 의원, 대통령실 대변인에 강유정 의원,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비례대표) 의원을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종석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김민석 후보자는 총리에 임명된 뒤에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강훈식·강유정 의원과 위성락 실장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처럼 정치적 부담이 작지 않은데도 현역 의원을 대거 차출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추천이나 세평을 중시하거나 관료나 교수 등 전문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대통령 자신이 함께 일해보며 직접 경험한 인물을 중용하는 스타일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