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향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엘런 김 한미경제연구소(KEI) 학술국장은 5일(현지시간)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주최 웨비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한국이 더 책임감 있고 믿을 수 있는 동맹이자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와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관점은 초당적이고 트럼프 행정부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 기대가 더 거래적인 형태를 띠게 됐다. 우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국방비를 더 공정하게 분담하고 무역에서 더 공정해지라고 촉구한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