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궁'멀티미디어 가이드 한국어 추가

런던 소재 관광 명소
이달부터 선택 가능

영국 정치 중심부이자 런던의 관광 명소인 영국 의회의 방문객 투어용 멀티미디어 가이드에 한국어가 추가됐다.

영국 의회는 1일부터 웨스트민스터궁 방문 예약 홈페이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오디오 투어 언어에 한국어와 일본어, 폴란드어를 추가했다.

멀티미디어 가이드는 웨스트민스터 홀, 상·하원 회의장, 중앙 로비 등 다양한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주요 유럽 언어와 중국어 등 9개 언어로만 돼 있다가 이달부터 한국어 등을 포함해 12개 언어로 늘어났다.

본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궁과 11개 부속 건물로 이뤄진 영국 의회 건물은 하원의원 650명과 상원의원 826명, 의회 직원 3천100여 명이 사용하며 연간 약 10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11세기에 처음 건설된 웨스트민스터궁은 1987년 웨스트민스터 사원, 세인트마거릿 교회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궁 내부의 웨스트민스터홀은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 후 안치돼 조문객을 맞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치러지는 곳이다. '빅벤'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시계탑 엘리자베스 타워는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