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담금 미납' 유엔
미국의 분담금 미납으로 자금난에 내몰린 유엔이 결국 11개국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 규모를 향후 몇개월 내 25%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유엔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체 평화유지 군·경찰 인력의 약 25%를 본국으로 다시 보내야 할 것"이라며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숫자의 민간 인력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력 감축 규모는 총 1만3천명에서 1만4천명 정도며 11개 지역에 분산돼 진행될 계획이다.
유엔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다자주의 탈퇴를 선언하며 유엔과 산하 기구에 지원해 왔던 자금을 대폭 줄이고 분담금을 제때 내지 않으며 심각한 운영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 기여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