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성 착취물이 '좌르르'

메신저로 아동 성착취물 공유
혐의 20건 기소…"혐의 부인"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메신저 앱을 통해 불법 이미지를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26일(현지시간)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수공예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마이클 데이비드 부스(39·활동명 'Mr. Crafty Pants')가 지난 22일 켄터키주 프로스펙트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스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티셔츠와 텀블러 등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했다.
하지만 최근 메신저 앱을 이용해 아동의 성적 행위를 묘사한 이미지를 소지·유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부스는 12세 미만 아동 3명과 청소년 3명이 등장하는 불법 이미지 6장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15회 이상 다른 사용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디지털 추적 끝에 부스의 계정이 자택 IP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부스의 셀카 사진도 발견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부스는 체포 전 마지막 영상을 4개월 전에 올렸고, 체포 하루 전까지 페이스북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스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유포 혐의 20건으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보석금 15만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책정했다. 석방될 경우 미성년자 접촉 금지 및 인터넷·SNS 사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그는 24일 제퍼슨카운티 지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