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에 걸쳐 아파트의 기원부터 아파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투자의 측면에서 아파트는 어떨까.
재산증식을 위한 투자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뮤추얼 펀드 등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모두 특성이 다르고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투자 대상을 다양하게 분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부동산 투자의 장점을 보면, 먼저 부동산은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형자산이고 수익과 지출 등 숫자나 조건이 훨씬 투명하여 많은 금융 기관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쉽게 융자를 해주기도 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그런데 성공적 부동산 투자도 적은 돈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큰 돈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성공한 투자자들이 작은 돈을 아껴서 다운 페이먼트를 할 수 있는 종잣돈을 만들어 작은 부동산을 장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에 맞는 매물을 찾아서 그 부동산의 특징과 주위 환경 등 지역 정보들을 부지런히 알아보고 만약을 대비해 모든 위험요소들을 철저하게 살펴 본 후에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는 현재의 부동산 경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매물의 투자가치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지금보다는 앞으로 5년 혹은 10년 후의 미래가치를 신중하게 알아보고 확신이 생긴 후에는 과감히 투자를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엔 항상 주기가 있어서 현재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아도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철저한 투자 분석과 미래에 어떤 가치가 창출될 것인가를 판단해서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부동산을 투자용으로 하나 장만하면 그것이 상가나 아파트이든, 아니면 오피스 건물이나 창고 등 어떤 종류의 부동산이라도 매달 임대수입이 생기고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세월이 지나면 값이 올라가 투자자의 자산이 늘어난다. 가끔 시기가 맞으면 적은 돈을 투자하여 구입한 부동산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그뿐인가. 부동산을 구입할 때 부동산 가격의 30~50%만 가지고 있어도 나머지는 은행에서 융자를 얻어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을 지렛대 효과라고 부르는 데 부동산투자의 가장 큰 매력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가령 100만달러짜리 아파트를 40만달러 다운하고 샀는데 3년 후에 아파트 가격이 140만달러가 되었다면 투자금액의 100%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므로 경험이 많고 성공적인 투자자 일수록 요즘같이 은행 이자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때는 굳이 융자를 할 필요가 없어도 최고의 투자수입을 내기 위해 융자를 하여 부동산을 구입하고 남은 돈으로 다른 부동산을 찾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혜택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소유한 부동산에서 소득이 많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다른 수입이 많은 전문직 고소득자들이 걱정하는 세금문제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매달 내는 융자 페이먼트의 이자 부분이 세금 공제가 된다. 국세청(IRS)은 투자용 부동산의 소유를 비즈니스의 하나로 보기 때문에 부동산 관리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수입에서 공제 할 수 있다. 수리비는 물론이고 부동산에 관련된 여행 경비, 교육비, 유틸리티 등 모든 비용을 공제 할 수 있다.
또 부동산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이 감가상각인데, 국세청은 부동산의 땅을 제외한 건물 부분을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공제할 수 있게한다.
한편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은 인구 증가에 못 미치는 주택 공급 탓으로 수십년간 주택난을 겪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어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이민자도 꾸준히 유입될 것이다. 이렇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주택 가격이 계속 올라가 많은 세입자들이 내 집 장만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낮은 주택 보유율 때문에 아파트를 비롯해 임대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신규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으나 급격한 렌트 상승의 부작용을 막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이 투자자들이 아파트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문의: (818)497-8949
2017-08-1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