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로 최소 229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고파의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매몰됐다.
전날까지 사망자는 55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는 남성 148명, 여성 81명 등 229명으로 늘었다.
한 현지 관리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임신부도 포함됐으며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 5명이 진흙더미에서 살아서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우기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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