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미국서남부지회, 광복 80주년 미국내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특별 인터뷰]
한국 정부 서훈 332명중 178명 못찾아아
독립운동 홍보와 필요 정보 제공 역점
영어권 차세대 회원 참여 확장 사업도
오는 3·1절 행사 범커뮤니티 이벤트로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이하 광복회)가 미국 내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에 지회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후손을 찾지 못한 미국 내 독립운동가가 절반을 넘어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김준배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서훈을 받은 미국 내 독립운동가는 모두 332명으로, 이중 178명이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수여하지 못한 상태"라며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캠페인을 연중 추진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찾는 사업의 핵심을 정보 공유에 두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와 3세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온 대안이다. 손재호 부회장은 "한국 보훈처의 서훈 자격과 현황에 대한 자료 부족에 신청 방식과 절차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보 제공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한인 언론은 물론 주류 언론에도 한국 독립운동을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영어권 한인 2~3세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용혜 부회장은 "이민 2~3세대 영어권 차세대를 회원들을 모집해 행사도 하고 애국심과 광복의 의미를 전수하는 차원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대한학당에 대한 후원과 함께 장학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3·1절이나 광복절 행사에 차세대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광복절 행사도 빼놓을 수없는 큰 이벤트다. 특히 8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걸맞는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본국 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또 오는 3월1일 106주년을 맞는 3·1절 행사를 위한 범커뮤니티적인 협업도 광복회의 몫이다. LA 한인회와 미주 3·1여성동지회를 포함해 한인 애국단체들과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정 자원을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 양인수 이사는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광복회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한인들의 기부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절이나 광복절 등의 행사가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광복회의 활동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