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현 수석부총장 임명…"강력하고 뛰어난 리더십" 평가
[이·사·람]
하버드 졸업 연방검사 출신
1000여명이 넘는 한인 재학생을 보유한 서부 최고 명문 남가주대(USC)는 5일 김병수 수석 부총장을 임시 총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차기 임시 총장은 오는 6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첫 여성 총장인 캐롤 폴트 박사에 뒤를 이어 USC의 총장직 수행에 들어간다.
USC 이사회는 "김 수석 부총장은 지난 2020년부터 USC에서 재직하면서 강력하고 협동적인 리더십은 물론 학문적 연구와 의료 사업, 학교 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LAT)는 김 차기 임시 총장이 10억달러에 달하는 의료진 성추문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지난해 친 팔레스타인 교내 시위 사태와 이로 인한 졸업식 취소 사태 당시 폴트 총장을 도와 주도적으로 사태 해결을 이끈 것이 임시 총장 임명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차기 임시 총장의 임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연방검사를 지낸 김 차기 임시 총장은 남가주 우드랜드힐스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런던대 정치학 석사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USC 법대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USC 수석 부총장으로 재직해 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