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탈북난민 간담회
LA에서 15명 내외 거주
"지원금 없어 생계 막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LA협의회(회장 이용태·이하 LA평통)가 지난 25일 LA 한인타운 내 수원갈비에서 탈북난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LA평통 회장단과 함께 탈북난민 6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국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접 망명한 탈북 난민들의 애완을 듣고 어려움을 공유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을 거쳐 오는 탈북 난민과 삶의 정착 과정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하나원 등을 통해 한국 생활방식이나 역사 교육을 받고 정착 지원금을 받아 사회에 진출하는 반면 미국으로 직접 온 탈북 난민들은 난민 지위로 신분 해결을 하는 것 이외에 정착 관련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난민들은 한국 정착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어 북한 이외에는 대안이 없어 막막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탈북 난민들은 한국 정부의 교육 및 생활 지원금 등의 대책과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북한 인권법을 제정한 이후, 난민 자격으로 LA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난민의 수는 15명 내외로 추정되며 한국을 거쳐 온 탈북 난민을 포함하면 50~60명 가량 된다는 게 탈북 난민 관련 단체의 추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