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성인 3만6천여명 대상 설문 조사…美 기독교인 수, 급감 멈추고 안정세

[종교뉴스]

62% "나는 기독교인"…40%가 '개신교' 최다
무종교인 비율 29%, '증가세 정점 도달'분석

미국 내 기독교 인구 비율이 수년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종교 현황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 비율은 2019년 이후 60%에서 64% 사이로 유지돼 왔으며, 현재는 62%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는 3만50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현재 미국 성인의 62%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40%는 개신교, 19%는 가톨릭, 3%는 기타 기독교인이었다. 특히 무종교인은 29%로 증가세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무신론자 5%, 불가지론자 6%, '특정 종교 없음' 19%로 분포됐다. 기독교 외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은 7%로, 유대교 2%,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가 각각 1%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종교적 믿음과 실천에 대한 주요 지표도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성인의 44%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기도한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2021년부터 44%에서 46%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한 비율은 33%로, 2020년 이후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영적,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86%는 육체 외에 영혼이나 정신이 있다고 믿으며, 83%는 신이나 범우주적 영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또  79%는 자연 세계 너머에 영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믿으며, 70%는 천국, 지옥 또는 둘 다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독교인 비율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는 미국인의 종교성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젊은 성인은 나이 든 성인보다 교회나 신앙을 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